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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현대 미술관 관람후기 및 팁, 여유로운 제주도 실내 관광지 추천
    여행기 2022. 10. 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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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거리가 많고 여유로운 실내 관광지, 제주 현대 미술관 

    저렴한 관람료로 많은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제주 현대 미술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의 날'로 무료입장.

    제주도에서 가볼 만한 실내 관광지를 찾고 있다면 제주 현대 미술관을 추천해요. 실내에는 특별 전시가 열리고, 야외에는 다양한 조각품이 설치되어 있어 구경할 것이 많아요. 미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좋아하는 미디어아트도 상영하고 있어요. 게다가 제주 현대 미술관은 제주도만의 풍경이 가득한 곳에 위치해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아요.

     

    지난 9월 마지막 주에 제주 현대 미술관에 다녀왔어요. 갑자기 흐려진 날씨에 바다에 가지 못하고 대신 제주 현대 미술관에 간 것이었는데, 볼거리도 많고 관광객도 많이 없어서 여유롭게 힐링할 수 있었어요. 마침 문화의 날이라 입장료도 무료였답니다. 그 이야기를 풀어볼게요.

     

     

    제주 현대 미술관은 저지문화예술인 마을에 있어요. 

    이 마을에는 미술관 본관을 포함해서 다양한 전시관이 있고, 실제로 예술가 분들이 거주하시는 집도 함께 있어요. 본관과 미디어아트를 상영하는 공공 수장고는 유료 입장이고, 이 외에는 따로 입장료를 내지 않고 둘러볼 수 있어요.

     

    ▶운영시간 :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무료개방

     

     

    주차장에서 본관으로 들어가는 길이에요.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돌담과 현무암 그리고 열대 식물들을 볼 수 있어요. 제주 현대 미술관은 서귀포의 대표적인 숲인 '곶자왈'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제주도의 자연을 감상할 수 있어요. 미술관 건물도 제주 자연 친화성을 주제로 한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을 토대로 지었다고 해요. 

     

     

    가는 길에 있던 이 흉상은 1995년도부터 2022년까지 북제주 군수로 계셨던 신철주 전 북제주 군수예요. 이 분이 저지문화예술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셨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제주 지역의 문화 예술 발전에 큰 공헌을 하셨다고 하네요.

     

     

    제주 현대 미술관은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 들리기 좋은 실내 관광지인데요. 우산과 우비는 전시실에 들고 들어갈 수 없어요. 아무래도 그림이나 조각 등의 미술 작품은 습기에 취약하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건물 입구에 있는 물건 보관함이나 우산꽂이에 보관하고 입장하셔야 합니다.

     

     

    입장료는 저렴한데 볼거리는 많아요.

    관람요금은 어른 기준 2,000원입니다. 제주도민이거나 만 24세 이하는 신분증을 보여주면 1,000원입니다. 본관과 공공 수장고(미디어아트 상영관)의 요금은 별도입니다. 공공 수장고에서 또 요금을 내셔야 해요. 그럼에도 관람료가 굉장히 저렴해요. 제가 방문한 날은 9월 마지막 주 수요일이었는데 문화가 있는 날이어서 무료로 입장했어요. 

     

    *제주 현대 미술관 관람료*
    25세 이상 ~ 64세 이하 :  2,000원

    13세 이상 ~ 24세 이하 : 1,000원
    제복 입은 하사관 이하의 군인 : 1,000원
    7세 이상 ~ 12세 이하 : 500원

     

     

    공공 수장고의 상영시간표입니다. 20분 단위로 상영되는데, 공공수장고의 크기가 크지 않아서 한 번에 25명까지 입장할 수 있어요. 예약은 따로 받지 않고 선착순 입장입니다. 저는 아쉽게도 이 날 미디어아트는 보지 못했어요. 오후 5시까지 단체관람이 예약되어 있었거든요. 문화의 날에는 혹시 모르니 연락을 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제주 현대 미술관에서는 한국화가 김보희 작가님의 'the DAYS'전이 전시 중이에요. 이와 관련해서 이벤트를 하고 있었는데요. 앱을 설치하거나 전시 인증샷을 SNS에 업로드하고 직원분께 보여주면 전시 포스터를 받을 수 있어요. 포스터는 '바다'와 '숲' 두 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일행분과 함께 가셔서 하나씩 받으시면 됩니다.

     


    한국화가 김보희 작가님의 작품을 전시 중이에요.

    2022년 8월 9일부터 2022년 10월 30일까지
    한국화가 김보희 개인전 'the Days' 전시
    포스터 증정 이벤트 진행 중

     

     

    지금 제주 현대 미술관에서는 한국화가 김보희 작가님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어요. 10월 30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니 미술관을 방문하시는 분은 참고하세요. 전시된 작품들을 미디어아트로 재구성해 공공 수장고에서 상영 중이에요. 본관에서 작품을 보시고 공공 수장고로 가시면 됩니다.

     

    * 김보희 (1952~) 작가님 소개 *
    평범한 자연 풍경을 소재로 삼아 특별한 시각적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을 통해 동양화의 현대적 가능성을 탐구하는 작가다. 점묘 기법의 수묵 채색화를 일관되게 탐구한다.
    - 출처 : 네이버 지식 백과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화풍이어서 전시를 관람하는 동안 매우 즐거웠어요. 특히 조명을 받아 또렷하게 빛나는 선들이 인상 깊었는데요. 작가님이 평소에 자신의 일상을 얼마나 면밀히 관찰하시는지 잘 느껴지더라고요. 애정이 있는 정도에 따라 대상을 바라보는 시선에 깊이가 달라지니까요. 

     

     

    이번 전시는 50여 년에 걸친 김보희의 작업 중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김보희의 대표적인 자연과 풍경 연작이 주를 이룬다. 특히 2003년 제주 이주 후의 작품을 작가의 시선에 따라 소주제별로 폭넓게 살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제주 바다와 정원, 꽃과 나무, 열매와 씨앗, 다양한 동식물, 집 주변의 산책길, 중문 거리와 같은 제주 소재들이 두드러지는데, 이는 일상에 대한 깊은 관심과 좋아하는 것에 눈 맞춤하고 사적인 시간을 꾸려가는 작가의 생활과 관계된 것이다.

    1. 제주를 만나다.
    2. 생의 에너지를 느끼다.
    3. 정원에 머물다.
    4. 산책을 나서다.

    -제주 현대 미술관 팸플릿 중 발췌-

     

     

    코로나19로 인해 도슨트 및 해설은 운영하지 않고 있어요. 대신에 작가님의 인터뷰를 볼 수 있어요. 김보희 작가님의 처음으로 도전한다는 입체 작품이에요. 

     

     

    더데이즈 전이 마음에 와닿았던 데에는 기획력이 한몫한 것 같아요. 작품의 위치와 작품을 비추는 조명이 그림을 더 생생하게 만들더라고요. 마치 미디어아트를 감상하는 기분이었어요. 물론 미술에 대해서 전문적인 지식은 없는 사람이 그저 현장에서 느낀 점이에요. 보시는 분도 꼭 미술관에서 작품을 즐겨보셨으면 좋겠어요. 

     


    야외에도 볼거리가 많아요.

    '저지에서 걷다' 앱 깔고 문화예술마을 구경해보세요.

    김보희 전시회의 포스터를 받기 위해 저지에서 걷다 앱을 깔았어요. 그런데 이 앱 꽤 유용해요. 앱을 실행하면 넓은 저지문화예술마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가 나타나는데요. 해당 장소나 조각품을 누르면 설명을 볼 수 있어요.

     

     

     

    미술관 주변에 많은 조각품들은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이에요. 특히 어린이들과 함께 온다면 재밌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것 같아요. 

     

     

    기념품샵에서는 제주 감성이 물씬 풍기는 수공예품을 구입할 수 있어요. 가격은 매우 비싸지만 미술관에 있는 기념품샵답게 디자인이 예쁘고 깔끔해요.

     


     

    제주 현대 미술관은 제주도 서쪽을 여행한다면 꼭 들러볼 만한 곳이에요. 실내와 야외에는 볼거리가 많고, 제주도 특유의 자연을 느낄 수 있어 시간 가는 줄 몰라요. 무엇보다 관광객이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점이 장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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