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26. 13:51ㆍ식후감
파파야리프
동남아시아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파파야리프'의 강남점을 다녀왔다. 강남에 직장을 두고 있는 지인들이 공통적으로 추천한 맛집이었다. 이른 점심 시간인데도 대기줄이 생길 만큼 인기가 많은 곳이었다.
추천해 준 지인들한테 "파파야리프에서 한 가지만 먹어야 한다면 무얼 먹을 것인가?" 물었을 때 하나같이 "푸팟퐁커리"라는 대답을 들었다. 누군가는 태국에서 먹어 본 것보다 맛있다고도 했다. 태국에 가본 적은 없지만 기대감이 고조되는 평이었다.
뿌 팟 퐁 까리 (ปูผัดผงกะหรี่)
주 재료: 연갑게; 코코넛밀크; 달걀; 커리가루
뿌 팟 퐁 까리는 태국의 요리이다. 튀긴 게를 코코넛밀크와 달걀이 들어 부드러운 커리 소스에 볶아 만든다. 허물을 막 벗은 남방톱날꽃게 등 껍데기가 무른 연갑게가 주로 사용된다.
- 출처 : 위키피디아 -
푸팟퐁커리 (M 27,000원 / L 39,000원 / 밥 별도 1,000원 )
푸팟퐁커리 M을 주문했다. 푸팟퐁 커리 소스에 밥을 비벼 먹는 것이 암묵적인 규칙이라 밥을 추가했다. 어느 곳에서는 밥이 기본으로 제공되지만 파파야리프는 천 원을 추가해야 한다. 쌀밥은 안남미가 섞여있어 소스에 비벼먹기에 최적이었다.
껍질째 튀겨진 게는 잇몸으로 씹어도 될 정도로 야들야들했다. 그러면서도 바삭함은 잃지 않는, 정말 맛있는 게 튀김이었다. 소스는 매운맛이 없고 이국적인 커리였는데, 고소한 게의 풍미를 한층 더 살려줄 정도로만 간이 되어 있어 좋았다.
지인들이 이 푸팟퐁커리를 왜 그렇게 칭찬했는지 공감이 갔다. 먹어보고 나니 나도 여기저기 맛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팟타이 (15,000원)
굉장히 만족스러운 푸팟퐁커리와는 달리 면요리는 성에 차지 않았다. 새우를 포함해 재료는 알차고 싱싱했지만 면이 축축하게 느껴졌다. 볶음면이라기보다는 젖은 면(??) 같았다.
소고기 쌀국수 (12,000원)
평범한 쌀국수였다. 국물이 필요해서 주문했다.
Tip
파파야리프에서는 메인요리를 위주로 주문하는 걸 추천. 그렇기에 한둘이 가서 각자 메뉴를 선택하는 것보다는 여럿이 가서 메인 메뉴를 골고루 시키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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