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리제면소 마제소바, 백탕면, 청탕면 후기

2024. 4. 25. 07:43식후감

반응형

미사리 제면소

하남 미사리제면소

하남 라멘 성지. 소문으로만 들었던 미사리 제면소에 가 보았다. 면도 직접 뽑고, 재료 하나하나 허투루 하지 않는다는 소문의 라멘집. 미식가들 사이에서는 몇 년 전부터 이미 잘 알려진 곳인 듯했다. 미사역 3번 출구에서 조금 걸으면 나온다. 1층 스타벅스 옆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미사리제면소가 있다.

다찌석과 6인석 테이블이 두 개 놓여있는 작은 라멘집이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한다. 서버가 없어서 물과 기본찬 두 가지는 셀프로 준비해야 한다. 라멘은 정성스레 가져다주신다. 메뉴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리는 편이다.

 


차림표

미사리 제면소 메뉴

매장 곳곳에 메뉴와 재료에 대한 소개가 자세히 적혀 있다. 사장님이 라멘에 대해 얼마나 깊은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 잘 느껴졌다. 그리고 그런 마음은 음식을 먹어보면 더 잘 와닿는다.

면의 종류에 따라 메뉴를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우리는 극세면, 중면, 평직사에서 각각 하나씩 주문했다.
 
 
 
 

백탕면 13,500원

뽀얀 국물의 백탕면은 익숙한 돈코츠 라멘이었다. 구수하고 깊은 맛의 육수와 얇은 극세면을 함께 먹으니 극락이었다. 사진으로는 기름이 많아 보이는데 정말 깔끔했고, 누린내 없이 깊은 맛이 날 수 있는 것에 경이로웠다. 무엇보다 어느 하나 대충 한 것이 없는 토핑에 감동적이었다. 
 
 
 

청탕면 14,500원 

미사리제면소 청탕면

극세면 보다는 조금 굵은 중면 중에서 청탕면을 주문했다. 극세면보다는 탄력과 식감이 잘 느껴져 개인적으로 좋았다. 치자를 넣어 노란 면은 시각적으로도 맛있다.

토핑은 백탕면포다 더 화려했다. 맑은 탕국에서는 육향과 약재 등의 향이 은은하게 나서 보양식의 느낌이 났다. 대만이나 중국의 우육면이 연상되지만 그것과는 또 완전히 다른 맛이었다. 도톰한 차슈는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데 일본에서 먹었던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했다.

 
 
 

마제소바(+차슈) 19,500원

일본식 비빔라멘인 마제소바도 주문했다. 기본 마제소바는 차슈가 올라가지 않지만 욕심을 부려 추가했다. 그러니 양이 너무 많아져서 후회했다. 

판판한 평직사가 마제소바의 양념과 잘 어울렸다. 양념이 남지 않게 면에 듬뿍 올려 먹어야 한다. 밥을 비벼 먹어도 좋지만 장인의 평직사를 충분히 즐기는 것이 더 이득이다. 

다시마 식초를 넣지 않아도 굉장한 맛이다. 감히 흉내 낼 수도 없을 것 같은 품질이었다. 일행은 마제소바로 유명한 멘야하나비보다 이곳의 마제소바가 더 맛있다고 평했다. 

 
 

미사리 제면소 한 줄 후기

장인 정신

 

미사리제면소
매일 11:30 - 21: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30
라스트 오더 14:30 / 20:3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