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18. 22:42ㆍ식후감
감기 기운에 저녁 밥상 차리기가 힘들어 쌀국수를 주문했다. 배달음식 중에서 그나마 건강에 이로운 메뉴로 고르려고 고심했다. 샌드위치나 샐러드를 제외하면 아시안 음식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포포몬쓰분짜&팟타이 이 집은 벌써 4번째 주문이다. 처음에 분짜와 버팔로윙을 먹어보고 연달아 이 집에서 주문하고 있다. 착한 가격에 푸짐한 양, 재료도 관리가 잘되어서 음식이 깔끔하다. 요란한 맛에 요란한 가격이 유행인 배달음식업계에서 보기드문 착한집이다. 가장 비싼 메뉴가 칠리새우 크림새우 반반으로 14000원이다. 쿠팡와우에 가입되어 있어서 배달비도 없었고 마침 할인행사중이어서 3가지 메뉴를 27000원에 주문했다.
오늘 먹어 본 메뉴는 3가지. 오늘은 양지쌀국수와 등심카츠카레를 새롭게 시도해보았다.
나시고랭(추천)
베트남을 대표하는 음식이 쌀국수라면,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음식은 나시고랭이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볶음밥. 이곳 나시고랭의 특징은 왕새우 3마리와 수란이 있다는 점이다. 보통 칵테일 새우가 몇 개 들어가는 경우가 흔한데 , 여긴 통통하고 신선한 새우를 세마리 넣어준다. 게다가 수란까지 주니 볶음밥이지만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이 골고루인 볶음밥이다. 그것도 만 원돈에.
집에서 냉장고에 있던 야채를 다듬고 썰어 볶은 것처럼 아삭아삭한 야채들이 무척 좋다. 간도 적당한데 내 입맛엔 매워서 아쉽다. 다음엔 고추를 빼달라고 해야겠다.
등심카츠크런치카레
오늘 처음 먹어 본 메뉴. 카레가 먹고 싶어 주문했는데 맛이 독특했다. 한약재료의 향이 나는 이유가 뭘까. 매콤하고 끝맛은 새콤한 특이한 카레였다. 오늘 한번 먹어본 것으로 충분했다.
아 그리고 이집은 돈까스, 가라아게, 춘권등 튀김요리를 정말 잘한다. 튀기는 기술이 남다르다고 생각이 들 정도인데 정말 아쉽게도 돈카츠의 고기가 얇다. 고명으로 올라간 파를 빼면 야채가 없는 점도 아쉬웠다. 밥의 양은 많아서 배는 부르다.
양지쌀국수 8900원
따뜻한 국물이 필요해서 시킨 쌀국수. 베트남 남부식 쌀국수였다. 베트남 북부는 소고기나 닭고기를 푹 고아낸 육수를 사용하고, 베트남 남부는 날씨가 더워 육수를 오래 끓이지 않는 대신에 갖가지 향신료로 맛을 낸다. 신선한 숙주도 많았고, 양도 많았다.
춘권(추천)
리뷰 이벤트로 받은 춘권이다. 당근 양파가 가득해서 정말 맛있다. 이곳 튀김메뉴 중에 버팔로윙, 명란짬뽕군만두, 춘권, 가라아게를 먹어보았는데 모두 훌륭하다. 튀김을 어떻게 이렇게 고소하고 수분없이 튀겼는지 감탄하면서 먹었다. 밥이나 면대신 튀김메뉴만 여러개 시키고 싶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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