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14. 20:40ㆍ식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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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손두판+음료세트 31900원
10월 초에 먹었던 왕손피자. 드디어 정착할 피자집을 찾았다. 아주 어렸을 때 먹었던 피자헛의 맛이었다. 피자헛, 미스터피자, 도미노피자가 특별한 날 가족끼리 가는 외식 레스토랑으로 여겨지던 시절의 피자 맛이었다. 그래도 옛날의 것보다는 상위 버전이다. 완두콩 크기의 가짜(?) 고기가 아니라 단백질 풍미가 있는 진짜 고기 덩어리가 들어있다.
요즘은 피자 브랜드가 워낙 다양해서 재료도 맛도 개성이 넘친다. 주문하려고 배달앱을 켜면 집 근처에만 수십 개가 검색된다. 컨셉도 모양도 맛도 가지각색인데 공통점이 있다. 자극적이다. 무수한 경쟁자를 제치고 소비자에게 기억되기 위한 전략일까 더 달고 더 짜고 더 매워졌다. 한 조각 먹고 나면 입이 마른다. 물이나 우유가 없으면 두 조각 먹는 것도 버겁다.
왕손피자는 남들보다 튀려고 애쓰지 않고 본질에 집중한다. 재료도 아끼지 않는다. 두꺼운 치즈 속에 재료가 빈틈없이 있다. M사이즈라 작은 편인데 씹을 게 많아 오래 먹는다.
베이컨포테이토는 재료를 한 움큼 집어 턱 뿌린 것처럼 토핑이 많다. 베이컨도 질기지 않고 돼지향이 나지 않는 맛있는 베이컨이었다. 재주문한 리뷰가 많았던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도 있다. 리뷰이벤트로 치즈크러스트를 추가했는데 치즈가 뚝뚝 끊기고 튀는 향이 느껴졌다. 없는 게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럼에도 다음 시킬 피자도 왕손피자다. 어떤 맛으로 먹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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