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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근 이웃들이 추천한 미사 짬뽕 맛집 | 하남 용광루
    식후감 2024. 4. 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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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광루

     
    미사역 근처에 있는 중식집 용광루에서 배달 주문을 해보았다. 당근에서 누군가 쓴 맛집 추천글을 보다가 알게 된 곳이다. 미사역 3번 출구에서 가깝고 무려 24시간 연중무휴 영업을 하는 곳이다.

     
    쿠팡이츠나 요기요에는 등록되지 않았고, 배달의 민족에서는 주문할 수 있었다. 그런데 공지사항에 가급적이면 매장으로 직접 전화를 달라고 적혀있었다. 그래서 직접 전화 주문을 했는데 배달팁이 2500원이 나왔다. 배달의 민족 앱에서는 700원이었는데, 다음에는 앱으로 시켜야겠다.


    짜장면도 먹어 보고 싶었으나 식구들이 오늘따라 짬뽕을 원해서 짬뽕 두 개와 탕수육이 포함된 세트를 주문했다. 2-30분 후에 도착했다. 깔끔한 포장 상태가 마음에 들었다. 플라스틱 치고는 단단한 그릇이었다. 예전엔 어느 중국집이건 항상 그릇에 배달했는데 이젠 그런 집을 찾을 수가 없다. 새삼 아쉽다.
     

    짬뽕 2 + 탕수육(세트) 27,000원

    양파가 가득한 빨간 국물은 후추와 고춧가루 향이 진하게 났다. 국물에 들어간 재료가 다양하지는 않았지만 짬뽕 맛집이라고 소문이 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굉장히 얼큰하고 감칠맛이 났다. 그릇으로 배달 오던 시절의 맛이었다. 옛날 짬뽕 맛.

    해산물의 시원하고 깔끔한 맛의 짬뽕이 아니라 고추장찌개나 장칼국수처럼 얼큰하면서 자극적인 맛이었다. 입술 주변이 따끔거릴 정도로 맵고 중독성이 있다. 국물에 밥을 말아먹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탕수육은 짬뽕보다 더 맛있었다. 탕수육을 먹고 나니 다음에도 용광루에서 시켜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탕수육 고기가 신선하고 두툼했다. 이렇게 진정성 있는 탕수육을 오랜만에 먹어 감동적이었다. 기름에 쩐 찹쌀떡이 아니라 진짜 탕수육이었다.

    탕수육의 상태를 보니 다른 요리도 맛있을 것 같다. 갓 나온 튀김이면 얼마나 더 맛있을까 싶어 매장에서 식사해보고 싶어졌다. 미사에 살면서 중식 배달은 일부러 피할 정도로 괜찮은 집이 없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배달 중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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