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9. 15:21ㆍ식후감
영남한우촌, 양평할아버지의 단골집
2024년 8월 방문
위치 : 경기 양평군 용문면 용문로 829-1
영업시간 : 11시 ~ 오후 8시 30분 / 오후 2시 ~4시 브레이크타임 / 월요일 휴무
영남한우촌은 용문초등학교 바로 옆에 있는 정육식당이다. 할아버지와 외식할 때 자주 가는 곳. 할아버지는 지평리에 사시지만 맛있는 고기를 먹으러 광탄리까지 발걸음을 하신다. 광탄리는 넓은 강 옆에 있는 마을이라 여름이면 피서객들로 붐비고, 주변에 캠핑장도 많아서 관광지라는 인식이 있는데 실상은 정겨운 시골 동네다.
정육점도 같이 운영하고 있는 곳이라 질 좋은 국내산 돼지고기와 한우를 취급한다. 1인분에 200g (양념갈비는 300g) 이어서 100g당 가격으로 따져보면 저렴한 편이다. 우리 동네에서는 1인분에 200g 하는 곳을 본 적이 없다. 보통 150g 가끔 180g. 양도 양이지만 이곳에서는 훨씬 신선하고 좋은 고기를 먹을 수 있다.
기본으로 내주는 반찬도 깔끔하다. 특히 치커리와 상추 무침은 고기 도둑이다. 야채가 아삭아삭하니 싱싱해서 여쭤보니 사장님이 텃밭에서 채소들을 직접 키운다고 하신다.
왕돼지갈비
가격 : 1인분 300g 17,000원
왕돼지갈비는 돼지고기 메뉴 중에 시그니처라고 볼 수 있다. 감칠맛만 더해 줄 정도로 가벼운 느낌의 간장 양념이라서 좋았다. 육질이 탄탄해 씹는 맛이 있었고 신선하고 진한 육즙이 잘 느껴졌다.
후식 된장찌개
가격 : 2,000원
예전에는 후식은 꼭 냉면으로 골랐는데 어느 샌가부터는 된장찌개만 찾고 있다. 이 집의 된장찌개는 단돈 2,000원. 애호박과 두부가 알차게 들어 있고 간이 딱 좋아서 밥을 몽땅 말아먹고 싶어지는 찌개였다. 몇 조각 남겨둔 고기와 먹으려고 했는데 같이 나온 오이무침, 고추무침이 훨씬 잘 어울렸다. 단출해 보여도 신선한 재료를 조화롭게 양념하니까 만족도가 200%다. 앞으론 할아버지의 단골집을 도장 깨기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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